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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디지털단지 맛집 월래순교자관식탐구생활 2020. 11. 14. 08:00반응형
가산 디지털 단지 맛집 월래순 교자관
오늘인가? 어제인가? 식사를 하다가 같이 일하는 팀장님이 이야기 해주던 내용중에서 우리가 흔히 통칭해서 이야기하는 만두는 중국에서는 그 종류가 나뉘어져 있다고 그랬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기왕만두와 같은 것을 중국에서 만두라고 칭하고 우리나라에서 찐빵같은 것이 그렇게 불리운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군만두와 같이 생긴 작은 만두들은 중국에서는 교자라는 명칭으로 나뉘어져서 불리운다고 그랬다. 이제까지는 몰랐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서 신기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예전에 갔던 가산 디지털 단지 맛집 월래순 교자관이 생각났다.
월래순 교자관은 가산의 디지털단지 오거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각선 맞은 편인데 주소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 디지털로19길 12 이다.
여기를 밤에 갔었는데 아주 기묘한 경험을 하고 왔다. 분명 길을 건너기 전에는 한국인데 길을 건너자마자 간판의 기운이 바뀌면서 순식간에 동네가 중국으로 돌변한다. 미국에서 코리아타운을 간다면 이런 느낌일까? 간판에서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가게명들은 서울 돈까스, 구로 만두, 대구 막창 이런 느낌이지 않는가? 그런데 갑자기 가리봉동으로 들어서자마자 연길식당, 백두산 노래방, 연변 마트 이런 느낌으로 간판들이 바뀐다. 중국도 아니고 연변으로 동네가 바뀐 느낌이였다.
은근 슬쩍 쫄아서 길을 걸어서 월래순 교자관으로 들어서서 주문을 해본다. 당시의 인구 비율은 7:3의 비율로 7은 중국에서 건너와서 일 끝나고 집에가기 전에 밥먹고 한잔 하는 아재들. 3의 비율은 어디 인스타 같은데서 보고 찾아온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신기한 느낌을 받으면서 주문을 했다. 우리도 당연히 어디선가 보고갔기에 가기전에 봤던 교자와 평소에 잘 못먹어보던 비싸보이는 이름의 가지튀김볶음 , 그리고 소룡포를 주문했다.
당연히 주문해야되는 메뉴 군만두다. 기름에 좀 절어져 있는 느낌의 구이였는데 후라이펜에서 전분물 같을걸 붓고 익혀서 접시에 반대로 엎어서 나온 형상이다. 맛은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 났다. 샐러리향같은게 났달까? 평소에 먹던 만두의 맛과는 살짝 달랐는데 까탈스러운 사람들은 못먹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소룡포는 엄청난 맛 까지는 아니고 우리가 아는 그 소룡포 맛이였다.
사실 이날 월래순 교자관에서 맛으로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것은 이 가지튀김볶음이였는데 평소에 고급이라고 생각했던 음식을 싼가격에 먹는 느낌도 좋았고 이날 가지의 참 맛을 느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고구마를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ㅎㅎㅎㅎ
어릴 적에는 별로 안좋아했던 가지인데 어른이 되니 왜 이렇게 좋은건지 ㅋㅋ
서두에 설명은 장황했는데 맛표현에 대해서는 별로 없었는데 맛은 확실히 보장한다. 정말정말 맛있다기보다는 맛없는게 없지만 최대장점은 저렴한 가격대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체험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게 최대장점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인상깊었던 가산 디지털 단지 맛집 월래순 교자관 이였다.
다음에 또가야지 하면서 못가고 있는데 나중에 진짜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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