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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돈까스 맛집 강남역 정돈식탐구생활 2020. 8. 11. 00:22반응형
서울 돈까스 맛집을 추천해보라고 한다면 몇군데로 후보가 좁아지겠지만 그중에 단연 수위권을 다투는 곳은 이 곳 바로 정돈이다.
내가 방문한 곳은 강남역 정돈이였는데 본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맛있어서 소름이 돋았다.
우리는 등심돈까스 하나 안심돈까스 하나 이렇게 주문했었는데 등심돈까스라고 이름이 붙어 있어서 여기서부터 기분이 좋다. 일본이름에 딱히 억하심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로스카츠, 히레카츠 하는 거보다는 안심돈까스 이렇게 하는게 더 기분이 조크든요 라서.. ㅋㅋ
암튼 등심은 다른 곳에 가면 흔히들 로스카츠라고 부르는 그것이도 안심은 히레카츠라고 부르는 것이다.
등심돈까스는 프리미엄성의 그런 집에 가면 저기 저 모서리에 살짝 있는 듯한 저 비계가 꼭 붙어있다. 솔직히 나는 저 모서리의 비계가 있냐 없냐로 수준을 파악하고는 한다. 저 모서리비계가 없다고 해서 맛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질이 주는 절대적인 고소함을 살코기로는 채우지 못하기에 그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등심돈까스는 식사속도가 느린 분보다는 빠른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등심에서도 한입 베어물고 씹으면 육즙이 쫙 뽑혀져서 올라오는데 그게 아무래도 지속되는 시간이 길지는 않은 것 같았다. 어딜가나 만국공통인 느낌이여서 따뜻할 때에는 그 육즙이 잘 올라오다가 식으면서 별로 안올라오는 느낌이랄까. 암튼 식사속도가 느리면 식사마지막에는 그저그렇네 라고 맛평가할 요소가 있게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는 비교적 육즙이 오래 지속되는 느낌인(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음) 안심돈까스를 추천하고 싶다.
그냥 딱보기에도 부드러워보이는 안심돈까스다. 어떤 곳을 가느냐에 따라서 고기가 정형되어 나오는 모습이 다른데 여기 서울 돈까스 맛집이라 힘주어 외치고 싶은 강남역 정돈에서는 동그랗게 정형되어서 튀긴다음 반 잘라서 나오는 스타일이다. 거의 비슷한 모양으로 나오는 곳이 합정의 크레이지카츠다. 맛은 둘다 비견될만한데 솔직히 매장의 규모나 쾌적함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퀄리티 등을 생각하면 강남역 정돈에 한표를 더 주고 싶다.
합정 크레이지카츠가 맛없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내가 식견이 좁아서 다른 돈까스 맛집을 많이 가봐야 하는데 숨은 고수의 집도 찾아야 하는데.. 암튼 그렇다.
안심돈까스는 한입 베어물면 스르르 끊어지는 느낌이다. 여러겹을 쌓아올려서 만들어낸 고기가 아님에도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운지 정말 의문이다. 치감을 중요시 생각한다면 꼭 가보셔야할 곳 같다. 계속 생각난다. '맛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 이곳 서울 돈까스 맛집 정돈이다.
돈까스 잘하는 집은 카레도 잘한다고 의례 그렇게 이야기하곤 해서 이날은 잘 시켜먹지도 않는 카레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괜히 먹었다. ㅋㅋㅋ 안시켜도 될걸 그랬다.
앞으로 가보고 싶은 집은 넘쳐난다. 기다려라 내가 간다 서울 돈까스 맛집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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