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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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에서의 심리적 시원함일상생활 2020. 11. 14. 20:14
만불사 3년 전 이 무렵 딱 시월 정도에 들렀던 만불사. 이때는 여자 친구인 더쿠와 함께 엄마, 동생과 함께 경주에 만개한 핑크 뮬리를 보러 가던 길이였다. 가족과 앞으로 가족이 될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여서 기뻐 마땅한 자리였지만 이 당시에는 나에게 큰 고민이 있었다. 그때까지는 일을 하면서 직업윤리라는 것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이 당시에는 회사일을 하면서 송사에 휘말려서 법원에 왔다 갔던 당시였고 법원에 갈만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돈 때문에 그 일에 손을 대고 있을 무렵이었다. 돈이 중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내 마음이 중한 것은 몰랐던 그 당시. 안 좋은 일임을 알면서도 손을 대고 있었기에 내 마음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피폐해져 갔다. 심지어 당시에 재판 중도 아니었고 재판이 끝나서 결과도 받았던..